뱅크오브아메리카, 1분기 실적 '기대 이상'...IB·트레이딩 사업 호조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투자은행(IB)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순이자 이익(NII)도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골드만삭스, 씨티 등에 이어 대형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며 다우 지수 선물이 2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도 강세로 돌아섰다.
BofA는 16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액이 259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이 83센트라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LSEG(옛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1분기 BofA의 매출액을 254억6000만달러, EPS는 76센트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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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7 [email protected] |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 이익(NII)은 141억9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감소했으나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39억3000만달러)는 웃돌았다.
강력한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매출이 전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투자은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5억7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1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앞서 BofA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알라스테어 보스윅은 1분기 투자은행 매출이 전년 대비 10~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대폭 뛰어넘었다.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역시 1분기 투자은행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레이딩 매출도 기대 이상이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33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는 3.6% 줄었으나 월가 예상은 웃돌았다. 주식 트레이딩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18억7000만달러였다.
개장 전 BofA(종목명:BAC)의 주가는 1% 넘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