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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월 자동차 생산, 1949년 이후 76년 만에 최저… 트럼프 관세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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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5월 자동차 생산량이 7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일으키면서 미국 시장으로 향하던 영국 차량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이날 "영국에서 5월에 생산된 자동차는 모두 4만981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8% 줄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최근 5개월 동안 연속 줄었고, 급기야 코로나 봉쇄로 자동차 공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던 2020년 5월(4만9287대)을 제외하고 194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 1∼5월 누적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줄어든 34만8226대로 집계됐다. 이 또한 1953년의 31만8306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FT는 "재규어 랜드로버와 애스턴 마틴 등 영국의 고급 브랜드 차량이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이후 미국으로의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은 작년 5월보다 55.4% 줄었다. 대미 수출 비중은 18.2%에서 11.3%로 쪼그라들었다. 

영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무역 합의를 통해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대해서는 관세를 기존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해 90억 파운드(16조8000억원) 어치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다. 가치 기준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27.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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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JLR)는 4.4리터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V8 엔진을 장착한 '올 뉴 디펜더 OCTA'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JLR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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