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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우린 오픈AI에 올인했다"…소프트뱅크,최대 45조원 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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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올인' 했다며 최대 4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베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초지능(ASI)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나는 오픈AI가 결국 상장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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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소프트뱅크는 올해 들어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총 5000억 달러(68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등 공동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2019년 이전,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로부터 100억 달러(13조원)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는 진지하게 '예스'라고 답했다. 비전펀드의 성과 덕분에 당시 자금 여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파트너로 택했다.

이후 MS는 오픈AI의 독점적 클라우드 파트너가 되었지만, 올해 초 독점 지위를 상실했고 최근에는 오픈AI의 기업 구조 개편안에 대한 승인도 거부한 상태다.

◆ "샘이 MS 대신 우리를 골랐어야"…구조개편 여부에 따라 투자 조정 가능성

손 회장은 "샘 올트먼이 처음에 MS가 아닌 소프트뱅크를 선택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그 당시 MS는 규모와 인프라, 글로벌 브랜드 측면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올해 3월 진행된 오픈AI의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최대 300억 달러(40조원)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픈AI가 12월 31일까지 영리 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200억 달러로 줄일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오픈AI에 대한 확신은 더욱 커졌다"며, "MS와의 관계와 무관하게 오픈AI와의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 "10년 내 초지능 중심 될 것"…ARM· 암페어와 삼각축 

손 회장은 오픈AI 투자의 배경으로 '초지능(ASI, Artificial Superintelligence)' 시대 주도권 확보를 들었다. 그는 "소프트뱅크는 향후 10년 안에 이 초지능 시대의 중심 플랫폼이 되고, 이 산업의 조직자(organiz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16년 인수한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 올해 초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페어(Ampere)', 그리고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삼각축으로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 회장은 미국 내 1조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산업단지 조성도 구상 중이다. 인공지능 칩부터 알고리즘, 산업용 솔루션에 이르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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