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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브릭스 "이스라엘·美 이란 공격, 국제법 위반" 성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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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신흥 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의 미국·이스라엘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할 때 거리를 두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26일(현지 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더 와이어 인디아 등에 따르면, 브릭스의 의장국 브라질은 회원국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2025년 6월 13일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우려를 이유로 핵 시설을 공습한 데 대해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안을 위반한,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국제법과 유엔(UN) 헌장을 위반한 행위로, 이로 인해 중동의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우리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를 회복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앞서 SCO의 이스라엘 군사 공격 규탄 성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SCO 10개 회원국 중 중국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러시아·파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 등 9개국만 성명에 참여하고 인도는 빠졌다.

SCO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 포함 민간인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행위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에 가한 군사 공격을 강력 비난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이란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를 훼손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도 외교부는 "인도는 SCO 성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 채널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의 '전반적인 입장'이 다른 SCO 회원국에도 전달되었다"고 설명했다.

인도가 SCO 성명에 동참하지 않은 배경에는 인도의 '균형 외교' 전략이 있다. 인도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인도 정부가 이번 중동 사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인도 내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인도 제1 야당인 국민회의당(INC)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가 이번 사태에 '침묵'한 것에 놀라움과 충격을 느꼈다"며 "평화를 유지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던 인도가 도덕적 권위와 가치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달 6~7일 브라질에서 브릭스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참석할 예정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창설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가 추가 가입하면서 11개국 연합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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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핌] 17일(현지 시간) 브라질 군대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 예정인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합동 보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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