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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완화 신호?...트럼프 "中, 이란산 원유 계속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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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사실상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대(對)이란 '최대 압박' 제재 기조를 전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이제 이란으로부터 계속 석유를 살 수 있다"며 "그들이 미국산 석유도 많이 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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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에 이란산 석유 수입국에 대해 '2차 제재'를 경고했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해석됐다.

경제 제재를 받는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 중 약 90%가 중국으로 향한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정유사, 항만 운영사 등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삼아왔다.

이에 일부 중개업자들은 말레이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법인을 활용해 우회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피해 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재한 익명의 백악관 관리는 "대통령의 발언은, 본인이 이란의 핵시설을 제거하고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을 중재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이 타격을 받지 않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20%가 운송되는 해상 무역로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보복 대응으로 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해 사실상 봉쇄시키려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가 아닌, 고품질의 미국산을 수입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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