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중동 휴전에 이틀째 상승...전고체 배터리 섹터 강세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4일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1.15% 상승한 3,420.57, 선전성분지수는 1.68% 상승한 10,217.63, 창업판지수는 2.31% 상승한 2,064.1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미국 현지 시간) SNS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발표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휴전을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양국 휴전안에 동의했다"며 "향후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도 이날 휴전이 발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는 휴전 합의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이 각각 휴전 사실을 확인하면서 중동 분쟁이 봉합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중국 증시 역시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 |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급등을 펼쳤던 에너지 섹터, 해운 섹터, 방산 섹터 관련 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는 급등했다. 리위안헝(利元亨), 화성리뎬(華盛鋰電), 신더신차이(信德新材)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에서 황화리튬 전고체 배터리 기술 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19일에는 중국 국제 전고체 배터리 과학기술 대회가 진행됐다.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전고체 배터리 대회가 진행된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행사가 집중적으로 개최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궈쉬안가오커(國軒高科)는 이날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이 정식 개통했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게임주도 상승했다. 빙촨왕뤄(冰川網絡), 뎬훈왕뤄(電魂網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E스포츠용 모니터 출하량이 25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임 주가 급등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65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10위안) 대비 0.0054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8% 상승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