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타격] 유럽 지도자들 "이란, 지역 불안정하게 할 추가 행동하지 말아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 공격을 단행한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은 이란에 중동 지역을 불안하게 할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영국으로 구성된 유럽 3개국(E3)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지역 안보를 위협할 수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명확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우려를 다룰 수 있는 합의를 이끌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해 그 목표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정부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Operation Midnight Hammer)'이라는 작전명으로 벙커버스터 폭탄 14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20여 기, 125대가 넘는 군용 항공기가 투입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타격했다.
이란은 보복을 다짐한 상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번 공격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영구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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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외교정책 보좌관 귄터 자우터, 정부 대변인 슈테판 코르넬리우스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이후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E3(프랑스, 영국, 독일) 간의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