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0% "대(對)이란 전쟁 개입 반대"...협상이 싸게 먹힌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인 다수가 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512명 중 60%가 미국의 개입에 반대했다. 지지한 사람은 16%에 그쳤고 24%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65%, 무당층의 61%, 공화당 지지자의 53%가 미국의 군사 작전에 반대해 지지 정당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다.
응답자 61%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미국에 당장 심각한 위협 혹은 어느 정도 심감한 위협으로 보았다. 군사 개입을 반대하는 사람의 비중(60%)과 거의 같았다.
이란과 핵 협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중도 대체로 60%대를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58%, 공화당원의 61%가 핵 협상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13일부터 16일일까지 나흘간 실시됐고 표본 오차범위는 ±3%다.
이와 별개로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공개한 미국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45%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반대하고 25%만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WP는 "현 시점에서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하는 것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라는 질문에 이같은 응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의 3분의 2가 미국의 공습에 반대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47%는 공습에 찬성했고 24%만이 반대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70%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당장의 심각한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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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