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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美, 물밑 접촉 중..."핵 문제 유연성 보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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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과 미국이 물밑에서 직접 소통을 이어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이래 수차례 통화를 갖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 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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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통화에서 아락치 장관은 위트코프 특사에게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되지 않는 한 핵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압박한다면, 핵 문제에 있어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미국이 지난 5월 말 간략히 제안한 '역외 우라늄 농축 컨소시엄' 아이디어도 논의 대상이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이란이 자국 내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대신 지역 내 다른 국가에서 농축을 진행하는 방안이다.

이란은 원자력 등 민간용 우라늄 저농축 허가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어떤 형태의 우라늄 농축도 불가하단 입장이다.

아락치 장관은 20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E3) 외무장관들과 만난다.

이란은 미국과의 공개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럽과의 간접적 대화 채널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전면 반대 목소리를 내지만, 유럽은 이전 핵 합의(JCPOA) 당시처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하에 민간용 저농축 우라늄 생산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라며 "이제 앞으로 2주 안에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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