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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지상 시험 도중 폭발…10차 시험비행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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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 준비 도중 폭발했다. 이번 사고는 열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둔 사전 테스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향후 시험 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포스트,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는 18일 밤 11시경(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발생했다.

폭발한 기체는 '스타십 36'으로, 고정 점화(static fire) 테스트가 시작되기 전 추진제 충전이 이뤄지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 충전 절차가 시작된 지 약 30분 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 점화 테스트는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상태에서 엔진을 점화해 추진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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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36' 폭발 장면, 자료=유튜브, 2025.06.19 [email protected]

현장 영상에는 연료 탱크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직후 기체가 붕괴되고 거대한 불덩이가 폭발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연쇄 폭발음이 여러 차례 이어졌으며, 불꽃은 2시간 넘게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 주변은 즉각 전면 통제됐다.

스페이스X는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10차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던 스타십이 중대한 변칙 상황(major anomaly)을 겪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과 시험장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고는 올해 초 발생한 스타십 7·8·9차 시험 중 폭발 사고에 이은 것으로, 7차와 8차는 발사 후 비행 중, 9차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폭발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10차 시험 비행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료 누설, 조기 점화 등 안전 관련 절차가 재정비될 경우 전체 일정이 수주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타십은 높이 120m에 달하는 초대형 발사체로, 인류의 화성 이주와 대규모 위성 운송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민간 우주 시대를 상징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번 폭발로 기술적 과제와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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