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스라엘, 이란 원심분리기 핵심시설 2곳 정밀 타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내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두 곳을 공습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8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IAEA는 타격 대상이 수도 테헤란 인근 TESA(테사) 콤플렉스 카라즈 단지와 테헤란 연구센터라고 밝혔다. 두 시설 모두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부품을 제조하던 곳으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에 따라 IAEA의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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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IAEA는 공식 채널인 X(구 트위터)를 통해 "테헤란 연구센터에서는 고급형 원심분리기 회전자(rotor)를 제조·시험하던 건물 한 동이 타격을 받았고, 카라즈에서는 다양한 원심분리기 구성품을 생산하던 건물 두 동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수도 테헤란 인근에 위치한 테사 콤플렉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생산시설로, 2021년에는 이스라엘의 '사보타주(파괴공작)'로 인해 감시 카메라가 훼손됐다고 이란 당국이 주장한 바 있다.
이번 IAEA의 발표는, 이스라엘이 최근 단행한 일련의 대이란 공습이 핵무기 개발과 직결된 핵심 기반시설을 정밀 타격했음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