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스라엘의 요격용 미사일이 부족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교전이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이스라엘의 방공망 체계 중 하나인 애로우 시스템의 탄도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Arrow interceptors)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현지시간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간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이란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얇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 것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수개월간 군수 물자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지상과 해상, 공중 시스템을 통해 이스라엘의 방어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미 국방부는 더 많은 미사일 방어 자산을 이 곳으로 보냈지만 이제 요격용 미사일 소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책임자인 톰 카라코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모두 하루 종일 미사일을 요격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동맹들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가만히 앉아서 '캐치볼'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신문은 애로우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을 생산하는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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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6월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 연이어 방공 경보가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