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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명 추가 투입 부담 느꼈나...北, 쇼이구 방북 '알맹이' 뺀 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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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이 18일 김정은이 하루 전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서기를 만난 사실을 전하면서 대규모 병력 추가 파견과 관련한 대목은 보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한 쇼이구를 만났다면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신조약) 체결 1돌이 되는 뜻깊은 시기에 평양을 찾은 쇼이구 동지를 반갑게 맞이하고 따뜻한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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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왼쪽 가운데)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서기와 환담하고 있다. 쇼이구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5.06.18 [email protected]

이들 매체들은 푸틴이 구두친서를 보내왔다며 김정은과 쇼이구의 대화에서 "조약체결이 가지는 중대한 의미가 다시금 평가됐고 최근 몇 주간 두 나라 국가수반들이 친서교환을 통하여 합의한 중요문제들을 이행하는데서 나서는 당면한 협조사항들과 전망계획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매체들이 하루 전 쇼이구 방북 사실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지뢰제거를 위한 공병 1000명과 인프라 재건을 위한 2개 여단 규모 5000명의 군 건설인력을 파견하기로 한 사실을 전한 대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들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들을 수락했으며 필요한 협력방안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했다"고 전하는 수준에 그쳤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며 앞으로도 조러 국가간 조약의 조항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선택과 의지를 다시금 굳게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미 4000여명의 북한군 전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로 6000여명을 투입하겠다는 김정은의 무리수에 따른 주민 반발 등을 우려해 관련 내용을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감추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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