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오는 25일 대형 은행 자본 규제 완화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대형 은행에 대한 레버리지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 회의에서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Supplementary Leverage Ratio) 변경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비율은 자산의 위험도와 관계없이 은행이 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규제다.
이번 회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연준의 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관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공화당 소속 보먼 이사는 복잡한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전면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검토할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은행 업계는 수년간 SLR 완화를 요구해 왔다. 특히 미 국채처럼 전통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SLR에서 제외하거나, 계산 방식 자체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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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