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전원 요르단 대피"…삼성·LG,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긴급 대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직원 및 가족 전원을 요르단으로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격화된 지난 주말 대사관 권고에 따라 주재원과 가족들을 일괄적으로 요르단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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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을 전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의 TV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스라엘에 마케팅 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소(SIRC)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주말 동안 모든 직원과 이들의 가족들을 요르단으로 대피시킨 뒤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현지에 생산시설이 없는 만큼 파견 인원 자체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경우 이스라엘에 법인은 없지만 소규모 판매 거점을 운영해 왔다. LG전자 역시 직원과 가족들이 지난 주말 중 모두 요르단으로 대피를 완료했으며 안전한 지역에서 상황을 주시하며 업무 재개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