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유럽 현지 협력망 구축…K-스타트업 진출 교두보 확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독일·프랑스 정부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을 연이어 방문해, 유망 K-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진공은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투자진흥청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11일에는 디지털 허브 만하임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센터(CUBEX) 등과 만나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독일 진출 확대 방안과 규제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
12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력 스타트업 육성기관 '임펄스 파트너스'와 'HEC 파리'를 방문했다. 중진공은 특히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파리 입주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기업들이 현지 사무공간과 투자 연계, 시장 진입 컨설팅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유럽 진출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애로 해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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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슈퍼 피치 코리아'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5.06.16 [email protected] |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프랑스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 2025'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K-스타트업 통합관'을 통해 전시에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이날 중진공은 지난해 비바테크 주최기관 퍼블리시스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행사로 '슈퍼 피치 코리아'를 개최해, 국내 스타트업과 현지 투자자 간 실질적 연결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중진공은 미국 시애틀과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 5개국에 KSC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95개사를 지원했으며, 이 중 178개사(91.3%)가 실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중진공은 각국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현지 기관과의 협력과 피칭 행사를 통해 K-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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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슈퍼 피치 코리아'에서 박장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5.06.16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