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심각하게 검토 중"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이란 국영방송 이린(IRINN)이 보도했다.
IRINN은 이날 이란 의회 안보상임위원회에 소속된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오만과 이란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의 핵심 관문이다. 투자회사 ING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분의1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닌다.
ING는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원유 수송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일평균 14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 공급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ING는 "연말까지 이러한 공급 차질이 지속된다면 브렌트는 지난 2008년 150달러에 육박했던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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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의 대공 미사일 체계가 14일(현지시간) 대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5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