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공습 관련 트럼프·푸틴과 전화 통화 예정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미 독일과 인도, 프랑스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정상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멸 위협에 대항해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를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이란의 핵시설과 미사일 공장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군 핵심 관계자들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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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6.13 [email protected] |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미국의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에서 최후통첩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아주 훌륭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그 기회를 잡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마 받을 수 있는 만큼 강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리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정상들은 양측에 긴장감 완화를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은 이란 관련 사태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정상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모든 당사국이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