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 아메다바드 항공사고 희생자 깊은 애도…한국민 함께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희생된 승객과 사고 지역의 피해자 및 그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항공사고에 놀라고 깊이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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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SNS에 올린 위로 메시지. 2025.06.13 [사진=이재명 대통령 X] |
이 대통령은 "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은 인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앞서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경찰은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260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 기장·승무원 12명 등 모두 24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한 명만이 생존했고, 241명이 모두 숨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영국인인 생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어인디아는 승객 국적이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밝혔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가 의대 기숙사와 주택가를 덮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했다.
디브얀시 싱 인도 의료협회 부회장은 의대생 5명이 지상에서 사망했고, 5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이고,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항공 참사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너무도 갑작스럽고 가슴 아픈 방식으로 많은 생명이 희생됐고, 상실의 고통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1시 38분쯤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AI171편 여객기는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 이륙 직후 메이데이(비상선언)를 하고,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