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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추락 사고, 에어인디아 '세계적 항공사' 야심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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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현지 시간)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는 세계적 항공사를 꿈꾸는 에어인디아의 목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고가 1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항공 참사라며, 에어인디아의 명예 회복 및 기단 개편 노력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의 대형 컨설팅 기업 퍼펙트 릴레이션즈(Perfect Relations)의 공동 창립자 겸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딜립 체리안은 "항공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관련된 브랜드 정체성"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사태는 에어인디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어인디아 관련 항공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 정부 소유였던 2010년 보잉 737기 항공기가 인도 국내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협곡에 추락하면서 158명이 사망했고, 2020년에는 산하 저가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항공기가 인도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21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항공편 지연과 고객 불만, 예비 부품 부족, 미흡한 항공기 관리 등으로 인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에어인디아는 지난 2022년 초 인도 최대 재벌 기업 중 하나인 타타그룹에 인수됐다. 타타 측은 인수 당시 에어인디아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며 일부 항공기의 경우 2010~2011년 인도된 이후 한 번도 부품이 교체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인도 여객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보유 중인 198대의 항공기 가운데 10~15년 된 기종이 27대, 15년 이상 된 기종이 43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그룹은 노후 항공기 교체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에어인디아를 에미레이트 항공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초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편을 추진 중인 에어인디아가 여객기 약 200대를 주문하기 위해 보잉·에어버스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2023년 에어버스 250대와 보잉 220대 등 총 470대의 항공기를 주문하고, 지난해 10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주문한 데 이어 또 한 번 대규모 추가 주문에 나선 것이다.

다만 고객 불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PA 통신이 5월 영국 민간항공청(CA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영국에서 항공편 지연이 가장 심한 항공사로 지목됐다. 지난해 에어인디아의 출발 시간은 예정보다 평균 46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어인디아는 2019/20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이후 손실을 기록 중이다. 2023/24회계연도에는 46억 달러(약 6조 2905억원) 매출에 5억 2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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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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