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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중동 긴장 고조에 하락...오후 들어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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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3일 닛케이주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하락하며 1주일 만에 3만8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오전 한때 600엔 이상 하락했지만, 오후 장 들어서는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9%(338.84엔) 하락한 3만7834.2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95%(26.50포인트) 내린 2756.4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이란의 핵 시설 등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며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타격 후 앞으로도 작전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며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이란으로부터 100기 이상의 드론이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외환시장에서는 상대적 저위험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 매수가 늘어났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달러=142엔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엔화 강세가 진행됐다.

주가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단기 투자자 등이 엔고 흐름에 맞춰 매도에 나서 닛케이주가는 선물 주도로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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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세계 경제의 혼란이나 유가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가 매도세를 더욱 부추겼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무역 정책의 불투명성이 의식된 점도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주가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닛케이변동성지수(VI)는 오전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때 32를 기록하며 불안 심리가 높아졌음을 나타내는 기준치인 20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장 마감 무렵에는 엔화가 일시적으로 약세로 전환되면서 주가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해외 헤지펀드 등 단기 투자자들이 이스라엘과 이란 관련 뉴스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해 거래를 했으며, 중장기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 대금은 약 5조1899억엔, 매매량은 20억7968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1303개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으며, 상승 종목은 291개, 보합은 35개였다.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 디스코 등이 하락했고, 패스트리테일링, 리크루트, TDK 등 고가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토요타, 스바루, 마쯔다 등 자동차주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SBG), 미쓰비시중공업은 상승했다. 반다이남코홀딩스, 넥슨도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펙스, 에네오스(ENEOS) 등 에너지 관련주도 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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