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車부품 관세 상쇄 '크레딧' 신청 안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상무부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수입 조정 상쇄금(import adjustment offset amount·이하 크레딧)을 신청받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업체에 한해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완성된 차량의 권장소비자가격(MSRP) 총액의 일부를 관세 상쇄에 사용하는 크레딧을 의미한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미국 상무부가 연방관보에 공식 게재하기 전날인 12일, 사전 공개한 신청 절차 안내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관보 게재날인 13일부터 해당 크레딧 신청이 가능하다.

시행 첫 해인 2025년 4월 3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조립한 자동차의 MSRP 총액의 3.75%, 둘째 해인 2026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조립한 자동차의 MSRP 총액의 2.5%에 해당하는 크레딧이 지급된다.

크레딧은 해당 기간 이후에도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2027년 4월 30일 이후에 조립된 차량에 대해서는 부품 관세 상쇄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크레딧은 해당 관세 총액을 초과해서는 안 되며, 거래하거나 양도할 수 없다.

제조사는 신청할 때 상무부에 각 기간 동안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의 모델, 수량, 공장 위치 등의 정보와 MSRP 총액, 관세 추정액, 상새금 차감 대상 수입업체 리스트와 배정된 상쇄금 규모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상무부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뒤, 필요 시 보완자료를 서면으로 요구할 수 있으며, 승인이 확정된 제조사에는 서면으로 승인 통보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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