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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美, 중국과의 AI 반도체 거래 막으면 화웨이가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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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계속할 경우, 중국 내 입지를 다진 화웨이가 그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콘퍼런스 현장에서 CNBC와 만나 "우리(엔비디아)의 기술은 그들(중국)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 화웨이는 중국 시장을 커버할 수 있고, 다른 국가들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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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벅그통신]

미국이 AI 개발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막자, 중국 정부는 자체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화웨이 등 국내 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황 CEO는 CNBC에 "AI 개발자들이 모두 중국에 있다면 결국 '중국 기술 스택(stack)'이 승리하게 된다"면서, "미국 기술 스택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전 세계 AI 연구자의 절반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 조치가 장기적이고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의 런정페이 CEO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단일 칩은 여전히 미국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센드 칩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화웨이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며 열심히 해야 그들(미국)의 평가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수출 제한은 양국 간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백악관은 중국 유학생, 특히 핵심 기술 분야 전공자에 대한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미국이 무역 협상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칩, 특히 화웨이를 지목해 사용 자제를 경고하기도 했다.

황 CEO는 "내 역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엔비디아 기술의 본질과 업계의 역학을 설명하는 것이다"라며, "트럼프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명확한 전략이 있다. 나는 그를 신뢰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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