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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물을까?...희토류 사겠다 하니 "中, 민감한 정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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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 정부가 희토류와 자석을 구매하려는 서방 기업들에게 최종 용처와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사업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보 악용과 영업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희토류와 영구 자석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당국 승인을 얻어야만 중국 현지 기업들로부터 희토류와 자석을 구매할 수 있다.

승인에 필요한 서류들은 중국 현지의 희토류 가공업체와 자석 제조사들이 해외 바이어(buyer)들로부터 받아 당국에 제출하는데, 요구하는 서류 목록에는 바이어들의 생산 세부 정부와 최종 사용처, 기밀 고객 목록 등 민감한 정보들이 많다고 FT는 전했다.

이러한 서류들을 충실히 제출하지 않으면 차일피일 절차가 미뤄지기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당국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일의 자석 제조사인 매그노스피어(Magnosphere)의 프랑크 에카르드 대표(CEO)는 "중국 당국은 승인을 받으려면 우리 제품과 사업에 대한 기밀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를 몰래 훔치는게 아니라 대놓고(공식적으로) 수집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콘서트용 스피커를 제조하는 이탈리아의 비앤씨 스피커(B&C Speakers)의 공급망 책임자 안드레아 프라테시 역시 "중국은 정말 많은 것을 요구한다"며 "회사의 생산 라인 사진과 영상, 고객 정보, (일부 흐릿하게 처리된 상태로 제출하긴 했지만) 고객 주문 내역까지 제출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한 자료를 내지 않으면 신청 서류가 계류되기에 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4월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했을 때 중국은 보복 카드로 7 종류의 희토류와 영구 자석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이번 주 도출된 미중 합의에 따라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승인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역시도 일단 6개월 한시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FT는 미중간 합의에도 불구, 중국이 수출 통제를 완전히 해제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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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희토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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