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세계 10대 대학 중 8곳 중국"...1위 중국과학원, 2위 하버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과학기술 발전공헌도 상위 10개 대학 중 8곳이 중국 대학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과학저널 네이처가 11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대학 순위 톱 10에서 중국 대학이 8곳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2곳은 미국 하버드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였다고 중국신문사가 12일 전했다.
네이처는 2014년부터 네이처 인덱스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네이처는 직전년도 2월부터 당해년도 1월까지 네이처, 셀, 사이언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자연과학 분야 글로벌 저널 145곳에 발표된 논문들을 조사해 네이처 인덱스를 작성해왔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공헌도는 3만 2122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은 공헌도 분야에서 2023년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후 올해까지 3년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7위였다. 캐나다가 8위, 인도가 9위, 스위스가 10위였다.
기여도 1위 대학은 중국과학원이었다. 2위는 하버드대학교였으며, 3위는 중국과학기술대였다. 저장대가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올랐으며, 베이징대가 5위, 중국과학원대학이 6위, 칭화대학교가 7위, 난징대학교가 8위였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9위, 상하이교통대가 10위였다.
네이처 인덱스는 "글로벌 연구기관 구조에 빠른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중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연구 능력의 빠른 성장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네이처 인덱스는 자연과학에 국한됐고 또 일부 논문만을 추적한 결과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난카이대 류쭌펑 교수는 "많은 과학 연구 기관은 논문 발표나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대신 기술을 비밀로 유지한다"며 "그렇기에 네이처 인덱스에 반영된 정보는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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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이 운영중인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지난 1월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