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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한미·G7·NATO·APEC 등 정상외교 첩첩산중…"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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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쉴 틈이 없다.

당장 이 대통령 앞에는 관세와 방위비 협상 등 한미동맹 현안을 비롯해 북·중·러와의 관계 회복, 북핵 억제를 위한 한미일 협력 강화 등 21대 대통령으로서 당면한 외교안보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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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등 국제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약 6개월간 정상외교 공백 상태를 보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외교를 정상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외교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상외교가 재개되도록 기본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차질 없이 외교 활동이 이뤄지도록 내용 및 의전 면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데뷔하게 될 정상외교 무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2021년 영국 초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 일본 초청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참석하는 등 여러 차례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7 플러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호주에 이어 한국도 G7 아웃리치(G7 비회원국 정상이 초청되는 행사)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G7 정상회의에선 주요 회원국 외에도 전략적 협력국을 초청해 논의를 확대하는 '아웃리치 세션'을 운영한다. 공식 초청장이 온다면 이 대통령은 취임 약 열흘 만에 서방 주요국 정상들과 대면하게 된다. G7 회원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이다.

이 대통령의 G7 참석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여 분간 전화통화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이틀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G7이 다자회의라는 시간과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와 논의의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관세 및 안보 문제 등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입장을 빠르게 미국에 전달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부터 매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IP4) 정상을 초청하고 있다. 올해도 초청 가능성이 높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미 NATO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여는 정상회의에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을 초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NATO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안보 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가에서는 G7 및 NATO 정상회의가 새 대통령의 외교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양자 및 다자 정상외교를 복원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내 상황을 수습하기에도 시간이 촉박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을 대면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이유다.

하반기에도 다자 정상회의가 이어진다. 한국이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모두 APEC 회원국인 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방문이 기대된다.

특히 시 주석은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이자, 여러 계기에 참석 의향을 밝힌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이 방한하게 되면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외교부는 정부 출범 직후 APEC 회원국과 지역에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최국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를 통해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는 상호관세 협상 타결 시한 이전에 관세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8월이나 9월 유엔총회 기간 중 워싱턴을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관세협상 등 경제 문제 외에도 북핵 문제 해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새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 필요한 치밀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가 7월 선거와 오사카 박람회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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