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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뿔난 머스크 "스페이스X 드래곤 뺀다"…NASA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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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이 날로 격화 중인 일론 머스크가 자사 스페이스X의 드래곤(Dragon) 우주선 퇴역을 경고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우주 수송체계 전반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2020년부터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통해 NASA 우주비행사들을 정기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 나르며, 미국의 독자적 유인우주 수송 능력을 회복시켰다.

이는 미국이 2011년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킨 이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역사적인 전환점이었다.

NASA는 드래곤 운용을 위해 스페이스X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 머스크의 퇴역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NASA는 대체 수단이 마땅치 않다.

보잉이 개발 중인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은 반복된 결함과 일정 지연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러시아와의 우주 협력 역시 지정학적 긴장 속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는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 교대 임무와 과학 연구의 연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머스크의 퇴역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정부 계약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세금 정책을 거의 끊임없이 비난하자 이를 문제 삼으며,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일론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나는 일론은 많이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론과 나는 아주 멋진 관계를 가졌지만 나는 우리가 계속 그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NASA는 이번 사안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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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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