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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낮은 1.9%… 8개월 만에 2% 미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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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5월 물가상승률(잠정치)이 1.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2%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의 예상 2.0%를 밑돌았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7% 이후 8개월 만이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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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3일(현지시간) 유로존의 5월 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올랐다고 발표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이 2.1%, 프랑스가 0.6%를 기록했다. 독일은 전달 수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프랑스는 0.3%포인트 내려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1.9%를 기록했고, 네덜란드는 3.0%, 벨기에는 2.8%, 아일랜드는 1.4%였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이 전달 4.0%에서 0.8%포인트 낮아진 3.2%를 기록했고, 식품·알코올·담배는 0.3%포인트 높아진 3.3%로 나타났다. 비에너지 산업재는 전달과 같은 0.6%였고, 에너지는 -3.6% 하락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3%로, 전달 2.7%에 비해 낮아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5월 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2%를 밑돌았고, 이는 ECB의 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디에고 이스카로는 "유로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 노동 시장 약세로 향후 몇 달 동안은 가격 압박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ECB가 올해 3분기에 기준 예치금리를 현재 2.25%에서 1.5% 수준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 빈센트 슈타머는 "현재 물가 추세를 감안할 때 ECB가 목요일에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에 예상되는 금리 인하 이후에도 0.2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인 리카르도 마르첼리 파비아니도 "이번주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쉬운 결정'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말에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3% 하락해 1.1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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