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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불가리아, 내년 초 21번째 유로존 회원국 될 듯… EU 집행위, 다음주 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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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동유럽 국가인 불가리아가 내년 유로존에 가입하는 경로에 본격 진입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을 뜻한다. 가입이 확정된다면 불가리아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21번째 국가가 된다. 

지난 2007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불가리아는 그 동안 여러차례 유로존 가입을 시도했지만 잦은 정변과 물가상승률 등 가입 기준 미충족 등으로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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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FT는 "불가리아의 지난 4월 인플레이션이 3.5%로 둔화됨에 따라 EU 집행위원회가 다음주에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 기준 충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는 지난해에도 유로존 가입을 추진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가입 기준을 초과하면서 불발됐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신규 EU 회원국이 유로존에 가입하려면 다른 유럽 경제권과 비슷한 경제 흐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물가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있으며, 특히 유로존 내 가장 인플레이션이 낮은 3개국의 평균과 1.5% 포인트 이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이날 "불가리아에 대한 '수렴 평가'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6월 초에는 평가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가 수렴 보고서에서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이후 유럽연합이사회(EU Council)가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 

로젠 젤랴즈코프 불가리아 총리는 "EU 집행위의 긍정적인 수렴 보고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가리아는 EU 회원국이 된 이후 유로존 가입 조건을 하나씩 충족했지만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 잦은 정권 교체와 정치적 불확실성도 불가리아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불가리아는 지난 2021년 보이코 보리소프 전 총리가 만연한 부패에 성난 국민들 시위로 축출된 이후 약 4년 간 7번의 총선을 치렀다.

한편 불가리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유로 도입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크로아티아가 지난 2023년에 유로를 도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유로로 인해 물가가 급등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멘 라데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유로화 도입 안건을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 계획된 통화 전환 속에서 구매력과 경제적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명확한 조치의 부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젤랴즈코프 총리 정권은 유로존 가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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