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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중국, '판다 도시' 청두는 오히려 증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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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부의 도시 청두(成都)시의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2019년 14억 1000만 명에서 2024년 14억 800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베이징의 인구도, 상하이의 인구도 감소했다. 하지만 청두시의 인구는 2019년 2040만 명에서 2024년 2147만 명으로 5.2% 증가했다.

청두시는 중국 현지에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구 블랙홀'로 불리고 있다. 특히 청두시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의 청년들이 이주해 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뉴욕타임스는 21일 보도에서 청두의 '이상 현상'에 대해 세 가지 원인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저렴한 물가다. 청두는 주택 임차비나 주택 매매가격이 대도시에 비해 저렴하다. 계획적으로 도시가 개발되면서 도심 집중이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망이 잘 갖춰져서 주택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를 꼽았다. 청두는 전통적으로 중국 서부의 곡창 지대로, 물산이 풍부하고 분위기가 여유롭다. 도시 전체에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도시 분위기가 여유로운 만큼, 전반적으로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 번째로는 신흥 산업의 발전이 꼽혔다. 올해 초 대흥행을 거둔 너자(哪吒) 2의 제작사는 청두에 위치해 있다. 애니메이션 업체뿐만 아니라 게임사도 상당수 청두에서 활동 중이다. 청두 지역에는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제약 바이오 업체들도 즐비하다. 신흥 산업이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중국의 인재들을 청두시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청두는 관광 산업이 발전해 있다. 청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판다 테마파크에는 지난 한 해 동안 12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중국 환구시보는 "청두시의 평균 임금은 중국 대도시에 비해 낮지만, 대도시로 떠났던 젊은이들이 청두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청두는 현재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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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시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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