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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그림자 함대' 제재 목록에 189척 추가… 러 석유 수입 옥죄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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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석유 수입을 더욱 조이기 위해 제재 대상인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목록에 189척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제재 선박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림자 함대는 EU 등 서방의 제재를 피해 불법적으로 러시아 석유를 수송하는 배를 뜻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 입법기관인) EU 각료이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17번째 제재 패키지를 승인했다"며 "그림자 함대에 속하거나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에 기여하는 선박 189척을 추가로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 제재를 받는 선박은 모두 342척으로 늘어났다.

EU 집행위는 "이번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로 분류되는 선박을 전례 없이 늘려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새 제재는 러시아로 하여금 전쟁을 계속하는 데 따른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고, 이미 경색되고 취약한 러시아 경제에 더욱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이 선박들에 대한 정보가 27개 회원국 모두에게 전달됐으며, EU 회원국 항만 출입 금지와 서비스 제공 금지 조치 등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전쟁을 더 오래 지속할 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제재 패키지는 또 러시아 군산복합체에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거나 제재 회피에 관여하는 31개 기업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EU는 강력한 제재로 러시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10% 안팎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금리는 연 2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수입은 지난 2022년 1000억 유로에서 작년 220억 유로로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의 거의 80%가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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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유조선 그룹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소유한 유조선 네프스키 프로스펙트가 지난 2020년 9월 6일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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