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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YT "러, 핀란드 국경 근처서 군 기지 강화"… WSJ에 이어 미 언론, 북유럽 지역 러 움직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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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최근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 국경 근처에서 군 기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러시아가 핀란드와 발트 3국 등 북유럽 국가와의 접경 지역에서 군비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또 다른 미국 주요 언론이 러시아의 북유럽 지역 군비 증강에 주목하는 기사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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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2차 세걔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을 맞아 러시아 군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가 최근 촬영된 위성 사진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핀란드 국경 근처에 군 기지를 강화하고 군사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토 관계자가 확인한 사진에는 새로운 군 막사와 군용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전투기 격납고의 개량 공사, 이전에는 잡초로 뒤덮여 있던 헬리콥터 기자에서의 꾸준한 건설 활동 등이 포착됐다. 

북극권 항구 도시 무르만스크에 있는 군 기지에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군 헬리콥터 활동이 목격됐고, 인근 올레냐 공군기지에는 수십 대의 전투기가 배치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올레냐 기지는 핀란드 국경에서 16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또 핀란드만 인근 카멘카 기지에는 100개가 넘는 텐트가 설치된 모습도 관측됐다. 이 기지는 핀란드에서 거리가 64km 밖에 되지 않는다. 

핀란드 북부와 우크라이나의 군사 동향을 분석하는 기관인 블랙버드 그룹의 에밀 카스테헬미는 "러시아는 이곳 여단을 사단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국경 근처의 부대가 수천 명씩 늘어날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핀란드가 러시아와 1340km 정도 국경을 맞대고 러시아가 근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는 북극권에 있는 만큼 위험 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는 지난 2023년 4월 나토에 가입했다.

한 고위 나토 관계자는 "러시아는 북극에 대한 접근성이 강대국 지위의 핵심이라고 믿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군대를 점점 더 북쪽으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마이클 코프만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 군은 상당한 병력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계획된 군 관할 구역 재편을 분석해 보면, 나토와 맞닿은 지역에 우선 배치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핀란드 군은 러시아가 위협적인 수준으로 병력을 증강하기까지 약 5년 정도의 시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에 맞서는 러시아 군 병력은 세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핀란드 국방부의 국방정책 책임자인 얀네 쿠셀라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우리 인근 지역의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우린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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