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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 트럼프와 통화서 젤렌스키 직접 접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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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 직접 접촉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했다.

20일 러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최고위급 접촉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직접 접촉과 직접 접촉의 지속에 대한 주제가 논의되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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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중재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사람이 직접 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

앞서 지난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러-우 휴전 협상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으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장이 될 뻔했다가 푸틴 대통령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좌절된 바 있다.

러-우 대표단 협상도 하루 뒤인 16일로 미뤄져 열렸고, 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 직접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쇄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이 즉각 휴전 및 종전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를 끌어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휴전을 포함한 평화 협정에 관한 각서를 제안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알렸다. 각서에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일정 기간 휴전 가능성과 향후 평화 협정 체결 일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단 설명이다.

다만 러-우 정상이 대면 협상에 나선 데도 신속히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 신속한 해결을 이루는 데 큰 관심이 있다"라고 언급,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가 말하는 '근본적인 문제 제거'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 포기와 비군사화, 크림반도와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영토 편입 등을 의미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러시아는 영구적 휴전이나 종전에 합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각서 서명엔 시한이 없고, 중요한 것은 세부 내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 러-우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역에서 발을 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의 문제라며 "뭔가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물러나고 그들은 계속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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