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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무디스 강등 여파 속 금 상승…유가는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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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19일(현지시간) 금값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결렬 조짐을 보이는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 불발 등에 주목하며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5% 상승한 3233.5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전 2시 15분 전날보다 0.9% 오른 3229.5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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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디스는 지난 금요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그 이유로 "미국의 부채와 이자 비용이 같은 등급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RJO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감안할 때 향후 몇 달간 금은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지금은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5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금 매력을 키웠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일요일 "무역 파트너들이 성실하게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경고한 수준의 관세를 실제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더했다.

골드만삭스는 민간 부문의 금 보유 다변화가 다소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근거로, 올해 말 금 가격을 온스당 3700달러, 2026년 중반에는 4000달러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미래 평화협정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작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합의를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변동성을 보인 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0센트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3센트 상승한 65.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이란 국영 매체는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을 고수한다면 양국 간 핵 협상은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스톤X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디스는 이 발언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타결되어 미국의 제재가 완화되고 이란이 하루 30만~40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 수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꺾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및 종식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한 점 자체는 유가를 지지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 레베카 바빈은 "기대치가 워낙 낮게 설정되어 있다 보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을 향한 어떤 진전도 협상에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유가에 소폭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여전히 이란과 관련된 이슈"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도 유가에 다소 부담이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예상보다 약한 중국 경제 지표는 유가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 영향은 '완만한 조정' 정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향후 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협상, 관세 관련 소식,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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