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美에 "화웨이 '차별' 조치 중단해야…제네바 합의 훼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 기업 화웨이의 어센드 인공지능(AI) 칩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는 "차별적"이라며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어센드 칩 등 미국의 첨단 반도체 사용 제한 조치를 언급하고 "이번 미국의 조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양자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계속해서 본질적으로 훼손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 상무부는 중국산 중국 칩을 사용하는 것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지침을 기업들에게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대해 "미국은 근거 없는 비난을 근거로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중국의 칩 제품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려는 시도로는 자신이 더 빨리 달릴 수 없다"며 이번 조치가 결국 미국의 산업 경쟁력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통해 90일간 관세 완화에 합의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양국은 영구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145%에서 30%,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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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