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에 두 번째 한국인 국장 부임…자산·부채 관리 총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에 두 번째 한국인 국장이 부임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부터 고준흠 재무국장이 GCF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준흠 국장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바클레이즈(Barclays) 한국 대표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27년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이다. 그는 외환, 금리, 채권 발행, 유동성 관리 등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는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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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흠 GCF 신임 재무국장 [사진=기획재정부] 2025.05.19 [email protected] |
GCF에 한국인 국장이 부임한 건 지난해 11월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 이후 두 번째다.
한국은 2025~2027년 녹색기후기금 이사진, 2025~2026년 적응기금 이사진에 진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왔다.
또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사무총장, 김현정 녹색기후기금 인사·조직문화국장 등 기후 분야 국제기구에서 한국인 고위직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한국이 앞으로 기후 대응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한국의 인재들이 국제기구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기후기금·국제금융기구 협의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