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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크라·러시아, 3년여 만에 협상 테이블 마주 앉아… 타결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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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양측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불참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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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휴전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왼쪽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고, 오른쪽이 러시아 대표단이다. 중앙에는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이 앉아 있다. 2025.05.16. [email protected]

양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돌마바흐체궁에서 튀르키예 중재로 협상에 돌입했다. 당초 전날 협상이 예정됐지만 양측이 회담 시간과 대표단의 자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하루 지연됐다.

이날 협상에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단장으로 참석했고, 미하일 갈루진 외무부 차관과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 등이 동참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협상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의 직전 텔레그램에 "우리 대표단이 지금 이스탄불에 와 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무조건적인 휴전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러시아는 이번 만남이 지난 2022년 3월 중단된 협상의 연장선이며 '장기적 평화 구축'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영토 인정,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중심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 인정 등을 요구했다.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협상 시작 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며 "하나는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더 큰 파괴와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이어 "우리에게는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며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이 이뤄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일제히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푸틴과 젤렌스키가 참석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회담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흘 간의 중동 순방을 마무리하며 기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겠다"며 "이제 우리가 행동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나와 푸틴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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