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美·印 무역 협상 타결 임박 기대에 니프티 2만 5000P 돌파...대형株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5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개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오후 거래에서 등폭을 확대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48% 오른 8만 2530.7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60% 상승한 2만 5062.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 합의 기대감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인도가 광범위한 미국 상품에 대한 '무관세'를 제안해왔다고 밝힌 뒤 벤치마크지수의 상승세가 굳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벤치마크 지수가 급등했다"며 니프티50 지수가 7개월 만에 2만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고 짚었다.
웰스밀스 증권의 크란티 바티니 주식 전략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양국 간 무역 협정 체결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인도 증시로의)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퀴노믹스 리서치의 G 초칼링감 설립자 겸 연구 책임자는 인도의 무관세 제안에 대해 "경제와 시장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인도에 대한 상호 관세도 매우 낮아지거나 전혀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인도의 제조업 특성과 미국 시장 가격을 고려할 때 무관세가 인도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도 증시의 3대 대형주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HDFC 은행, ICICI 은행이 각각 2%, 1.21%, 1.75% 상승했다.
니프티 자동차 지수도 약 1.9% 상승했다. 인도와 영국의 무역협정 체결이 자회사인 재규어랜드로버의 인도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타타모터스 주가를 4% 이상 끌어올리면서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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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5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