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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달러=148엔대↓...미중 관세 인하에 달러 매수

코투선 0 2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48엔대까지 하락하며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90일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미중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가 진행됐다.

13일 오전 8시 현재 도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48.40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가 1달러=148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스위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관세를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예상보다 더 진전된 합의 내용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으며,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합의 내용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1달러=14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나, 발표 이후 단시간 내 약 2엔 가량 급등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무역 리스크 완화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달러 자산에 대한 매력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합의가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양국 금리 차를 확대해 엔화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

단, 미중 간 무역 합의의 세부 이행 여부와 글로벌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을 돌파할지 여부는 추가적인 재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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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추이 그래프 [자료=QI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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