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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차남이 설립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나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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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설립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형제가 공동 소유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은 같은 업종의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신설법인은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 상장되며, 종목 코드는 'ABTC'가 될 예정이다. 거래는 빠르면 2025년 3분기 중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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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주주들은 신설법인의 지분 98%를 보유하게 되며, 이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도 포함된다.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의 주주는 나머지 2% 지분을 갖게 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 경영진은 합병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국은 남는 전력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며 "미국도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주 경쟁에서 이겼다. 이제는 암호화폐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은 자신이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주도권 확보 필요성은 강하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암호화폐 육성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암호화폐 업계 비공개 간담회에서 "앞으로 채굴되는 모든 비트코인은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일가는 이미 '오피셜 트럼프($TRUMP)'라는 밈 코인을 통해 암호화폐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코인의 최다 보유자에게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프라이빗 디너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 윤리 전문가들 사이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이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심각한 이해상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뉴스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기준 암호화폐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3,000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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