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 프리뷰] ②미중 협상 세부내용 초점, 관세 인하폭 핵심

이 기사는 5월 12일 오전 10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미중 협상 세부내용 초점, 관세 인하폭 핵심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조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적이고 계산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 시작할 때까지 주식시장은 변동성 있는 횡보 기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무도 최종 결과를 모르는 만큼 지금은 정보를 얻고 경계를 유지하되 바로 반응하거나 감정적이지 않아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4. "림보 기간"
전문가들은 양측의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횡보장세의 지속을 상정하고 있다. 경제 지표에서는 심리지표(부진)와 실물지표(양호)의 괴리상이 계속되고 있어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 가늠이 힘든 상황인 데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더 불확실한 국면으로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과 7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종전보다 빠르게 후퇴한 상태다.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쿠아리엘로 헤지펀드담당 책임자에 따르면 현재 주식시장에는 시세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한다. 건전한 자금흐름이나 포지셔닝, 기업 자사주 매입의 본격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지속 등이 그가 제시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부정적인 요인은 경제지표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다. 파스쿠아리엘로 담당자는 "위험과 보상이 어느 한쪽으로 명확하게 기울어져 있지 않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코지모 코닥치-피사넬리 매크로 트레이딩 데스크 책임자와 리킨 샤 헤지펀드 금리 세일즈 책임자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실물지표가 확연히 나빠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강조했다며 과거 침체 사례 분석 결과 심리지표 악화 후 실물지표 하락까지 평균 60영업일이 소요된 점을 고려해 7월경 실물지표의 실질적 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실물지표의 심리지표 추종 여부 관찰이 필요한 림보(교착) 국면으로 규정했다.
5. 관세 영향 확인
이번 주 최고 관심 경제지표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4월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물가 지표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종합과 근원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2.4%와 2.8%로 동일한 수준이 예상됐다. 지표상 가격 압력 증가가 나타난다면 관세 비용의 소비자 전가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가 제기된다.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각각 모두 15일 공개되는 4월분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초점의 대상이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3월 1.4%에서 0%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PPI의 종합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5%로 3월 2.7%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공개되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5월 5월 잠정치(53.1 예상, 4월분 52.2)도 주목되는 지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디티야 바브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를 볼 것"이라며 "주로 높은 자동차 가격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와 통제 그룹(자동차·연료·건자재 등 제외) 모두에서 전월 대비 0.5% 감소를 에상한다"고 했다.
S&P500 기업의 9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해 결산 시즌이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월마트 15일(개장 전)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공개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이익률 영향과 이에 대한 월마트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있다. 월마트의 주가는 고점 2월에서 4월8일 저점까지 20% 넘게 떨어졌다가 현재까지 18% 반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