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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첩보당국 "헝가리 스파이 2명 체포… 향후 군사적 공격 위한 정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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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첩보당국인 보안국(SBU)이 헝가리와의 접경 지역 일대에서 간첩 활동을 벌이던 헝가리 스파이 조직원 2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군사적 침략 행위를 벌일 경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정보 수집을 해왔다고 SBU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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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가 지난 2024년 7월 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22년 2월 말 러시아로부터 전면적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이웃 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군사적 적대 행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서쪽 끝단에서 헝가리와 약 75㎞ 정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 접경 지역인 자카르파티아 지역에는 헝가리어 사용 주민이 8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와 헝가리는 이들 헝가리계 주민들의 권리 문제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대표적인 친러·친푸틴 인사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그 동안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사건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SBU는 자카르파티아 지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을 검거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SBU 측은 "이들 스파이 네트워크는 이 지역 우크라이나 군의 군사 방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헝가리가 군사 침공을 감행했을 경우 지역 주민들의 잠재적 반응 등을 포함한 지역 여론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남자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베레호베 출신의 40세 군 복무자로 헝가리에 포섭된 뒤 2021년부터 잠복해 있다가 작년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우크라이나 군부대와 S-300 방공 시스템의 위치를 ​​정찰하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첩보당국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헝가리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헝가리를 왕복했으며 아픈 아버지를 외국 병원으로 옮겨 치료한다는 서류를 지참하고 국경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성은 군 복무를 하다 올해 초 전역했으며 그의 임무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있는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존재와 자신이 소속했던 부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들 스파이 조직원들의 작전을 지휘한 인물은 헝가리 군사 정보부의 장교였다고 SBU는 밝혔다. 

일부 헝가리 전략가들은 헝가리 정부가 군사 침공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정보 수집까지 했다는 사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의 극우 소수 정당인 미하잔크(우리의 조국)는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할 경우 자카르파티아를 영유하겠다"고 공언했다고 FT는 보도했다. 이 당의 대표인 라슬로 토로츠카이는 "자카르파티아 주민들이 헝가리의 보호령이 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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