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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 재산 280조원 기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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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69세의 억만장자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현지시간 8일 자선 재단을 통해 2045년까지 소유 재산의 거의 전부인 2000억달러(280조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이츠는 기부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세계 제1의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통해 미국의 대외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해 세계의 극빈층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계 제일의 부자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어린이들을 죽이는 모습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했다.

자선 재단 창립 25주년을 맞아 발표한 게이츠의 기부 약속은 트럼프 행정부 등 각국 정부가 질병과 기근 퇴치를 위한 국제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지원 프로그램의 약 80%를 삭감할 예정이다. 국제개발처는 2023회계연도에 전 세계에 440억 달러를 지원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거의 전 재산을 기부하는 계획을 앞당기고 원래 계획보다 몇 년 더 빨리 2045년 12월 31일 재단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자신의 재산 99%를 다 쓰고 나면 재단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와 재단 공동창립자인 전(前)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원래 자신들의 사후 수십 년 후 재단을 접을 계획이었다.

그는 기부금이 "소아마비, 말라리아 같은 질병 퇴치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여성과 어린이의 사망을 줄이고 빈곤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로이터통신에 원조 예산 삭감으로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질병 사망자 감소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등 많은 나라가 자금 지원을 줄이면 "1000만명에서 500만명 이하로 줄어든 사망자수가 처음으로 증가할 수 있고 수백만 명이 더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창립 후 게이츠 재단은 지금까지 1000억달러를 기부했다. 백신그룹 가비(Gavi), AIDS, 결핵, 말라리아 퇴치 글로벌 펀드를 지원하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현재 게이츠의 재산 규모는 약 1080억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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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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