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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고 있나"...시진핑·푸틴 '깨질 수 없는 우정'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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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일정을 함께하며 '깨질 수 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서로에게 최고 수준의 찬사를 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견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밀착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시간으로 8일 오전에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시 주석에 대한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중-러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은 소규모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등 두 개의 세션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중-러 정상은 '신시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대한 공동 성명'에 서명했고, 20여 건의 협력 문서 교환 행사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발언했다. 양국 정상과 지도부는 환영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이후 푸틴 대통령의 크렘린궁 집무실에서 양국 정상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을 펼쳤으며, 시 주석 역시 양국의 역사적인 우의를 강조했다. 양국 정상 외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최고 수준의 협력에 대한 우호적인 찬사가 오고 갔다.

집무실 티타임에서 시진핑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결단력을 유지하고 전략적 협력을 고수하는 한, 어떠한 힘도 두 나라가 각자의 발전을 이루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의 시대적 흐름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중-러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한 배를 타고 있으며, 두 나라의 우정은 깨질 수 없다"며 "저는 시진핑 주석과 국제 정세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양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의 다극화된 방향으로의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티타임에서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안보 관점을 옹호하고 있으며,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위기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높게 평가하며, 러시아는 전제 조건 없이 회담을 시작할 의향이 있고,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전승절에 참석한 27개국 정상과 정상 외교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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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통령 집무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5.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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