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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러시아 국빈 방문…푸틴과 '반미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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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7일(현지시간)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오는 8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80주년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러는 시 주석의 취임 이후 10번째 러시아 방문으로, 미·중 전략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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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22일 러시아 카잔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시베리아 가스관 2호(Power of Siberia 2)' 사업을 비롯한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러시아 가스를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양국 간 경제 의존도를 높이는 전략적 연결고리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미국 중심의 세계 에너지 질서에 맞서는 전략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 주석의 전승절 참석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각국 정상들에게 해당 행사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우회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중립국으로서의 자세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시 주석의 방러는 단순한 외교 행사 그 이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중국이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은, 자칫 국제사회에서 중립적이고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브루킹스는 "러시아와의 과도한 공조는 중국의 외교적 유연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화상 정상회담과 2월 전화 통화에 이은 세 번째 중러 정상 간 만남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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