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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독일 새 총리 험난한 선출 과정 지켜보며 혼조 마감… 영국, 인도와 무역협정 체결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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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에서는 신임 총리 선출안이 의회 1차 표결에서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은 뒤 가까스로 통과되면서 향후 국정 운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영국은 인도와 양자 무역협정을 타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18%) 떨어진 536.35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열흘 간의 상승 랠리를 끝내며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4.89포인트(0.41%) 내린 2만3249.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1.01포인트(0.40%) 하락한 7696.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7포인트(0.01%) 오른 8597.42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4.70포인트(0.22%) 상승한 3만8560.25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2.20포인트(0.09%) 오른 1만3530.2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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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의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이날 천신만고 끝에 독일의 열 번째 총리가 됐다.

그는 오전 9시쯤 시작된 의회의 총리 선출 표결에서 총 630표 중 310표를 얻는데 그쳐 좌절을 맛봤다. 독일 역사상 연방하원이 총리 선출안을 부결한 건 처음이었다. 총리가 되려면 재적의원의 과반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라보뱅크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티우베 메비센은 "정치적 안정성으로 유명한 독일에서 총리 선출안이 부결되는 것은 매우 독일답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츠는 오후 3시37분쯤 실시된 두 번째 투표에서 325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다. 

독일의 벤치마크 지수는 시장이 장중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한 때 2% 이상 폭락했었지만 메르츠의 총리 등극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영국은 인도와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인도는 영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의 90%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중 85%는 향후 10년 안에 완전히 무관세(0%)로 만들기로 했다.

영국산 위스키와 진은 150%에서 75%로 줄어든 뒤 향후 40%로 추가 인하된다. 자동차는 할당량 내에서 100%에서 10%로 낮춰진다.

반대로 영국은 인도에서 수입하는 의류와 신발, 냉동 새우, 보석류에 부과하는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미국의 계속되는 관세 위협은 시장을 크게 흔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계속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해외 제작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튿날에는 앞으로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보뱅크의 메비센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불확실성"이라며 "그것은 주식 시장에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7일, 영란은행(BOE)은 8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란은행은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영국의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루(Deliveroo)가 미국의 도어대시(DoorDash)에 39억 달러에 인수된다는 발표와 함께 1.92% 올랐다. 

세계 1위 풍력터빈 업체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올 1분기 14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900만 유로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으면서 8.9% 급등했다. 작년 1분기에는 6800만 유로 손실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의료기기 업체 필립스는 올해 수익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뒤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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