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파키스탄과 긴장 고조에 하락...금융株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6일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8만 641.0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3% 내린 2만 4379.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 심리가 약화했고, 최근 상승 뒤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한 것이 시장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인도-파키스탄 국경 갈등 속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4분기 엇갈린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도 금융 서비스 기업 릴리가어 브로킹의 아지트 미쉬라 연구 부문 수석 부사장은 "관세와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랠리 이후 조정과 차익 실현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행 등 금융 섹터가 이날 벤치마크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니프티 국영은행(PSU) 섹터 지수가 4.84% 급락했고, 니프티 은행 지수와 금융서비스 지수가 각각 1.18%, 0.75% 내렸다.
국영 바로다 은행은 실적 부진을 보고한 뒤 11% 가까이 급락, 11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제약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미국 내 제약 공장 건설 승인 시간을 단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제약 등 부문에 대한 관세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자동차 섹터가 주요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수 기관이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의 주가를 재평가한 뒤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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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6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