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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준비 끝… 전 세계 70개국 추기경 133명 바티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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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에 설치된 굴뚝에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게 된다. 

교황청은 5일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추기경 133명 전원이 바티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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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새 교활을 뽑는 콘클라베 개최를 앞두고 바티칸시티 교황청에 도착한  추기경들이 5일(현지시간)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숙소를 향해 가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은 세상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가 친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까이 있고 다리 역할을 하며 인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당초 추기경 135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 등 2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콘클라베에 참가하는 추기경은 모두가 선거인인 동시에 후보자이다. 규정에 따라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참가할 수 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실시된다. 투표자의 3분의 2를 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반복된다. 첫날에는 오후에 한 번, 이튿날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 두 차례씩 실시된다.

매번 투표가 끝나면 투표용지는 불태워진다. 교황이 선출되면 특수 화학물질을 함께 태워 흰 연기가 나도록 한다. 굴뚝에 검은 연기가 보이면 이번 투표에서는 선출이 안됐기 때문에 다시 투표를 실시한다는 뜻이다.

역대 콘클라베의 소요 기간은 평균 사흘이었고 2005년과 2013년에는 이틀 만에 새 교황이 결정됐다.

AP 통신은 이번 콘클라베가 역사상 '지리적으로' 가장 다양한 콘클라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을 때는 전 세계 48개국 출신의 추기경들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70개국으로 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 기간 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의 추기경들을 많이 임명한 데 따른 것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2명이 가장 많지만 비중은 지난 2013년 52%(115명 중 60명)에서 39%로 크게 줄었다. 그외 아시아 23명, 중남미 21명, 아프리카 17명, 북아메리카 16명, 오세아니아 4명 등이다. 

비유럽 출신이 81명으로 유럽 출신보다 29명이 많다.

참가 추기경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총 17명이다. 이어 미국이 10명, 브라질이 7명, 프랑스와 스페인이 각 5명, 아르헨티나와 캐나다, 인도, 폴란드, 포르투갈 등이 4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추기경 평균 연령은 70세 3개월이다. 최연소는 45세 호주계 우크라이나 출신 미콜라 비촉 추기경이고 최고령은 79세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오소로 시에라 추기경이다

이번 콘클라베는 보수와 진보 진영 중 어느 쪽 후보가 차기 교황에 오를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첫 남미(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과 성소수자 등에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해 가장 진보적인 교황으로 평가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허용하는 등 포용적 행보를 거듭했고 보수 진영은 크게 반발했다.

보수 진영은 이번에 반드시 보수 진영의 교황이 선출돼야 한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 대주교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등을 거론하며 "가톨릭 보수 진영이 교회를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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