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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국 4월 고용 '기대 이상'...뉴욕증시 일제히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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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예상보다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강한 고용시장에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관세 영향이 완전히 반영되면 고용이 추가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전달보다 17만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수정치 18만5000건보다 감소했지만, 최근 12개월간 월평균 15만2000건을 웃도는 증가세다. 실업률은 4.2%로 3월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3만 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말렉 뉴욕 시버트 NXT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나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에는 훨씬 더 낮은 수치를 예상한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s)'도 있었고, 투자자들은 더 큰 폭의 감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다"며 "실업률이 그대로 유지된 점은 꽤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고용은 헬스케어와 운송 및 물류, 금융 활동, 사회 복지 부문에서 증가했다. 헬스케어는 5만1000개의 일자리를 더했으며 운송 및 물류 일자리는 2만9000개 늘었다. 금융업에서는 1만4000개 증가해 지난 12개월 월평균 10만3000개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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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연방 정부 일자리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감원 정책으로 4월 중 9000개 감소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62.6%로 집계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 증가한 36.06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임금은 3.8% 증가했다.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앞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여름께 고용 등 경성 경제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제이컵슨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부문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산업과 위축 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제조업 확산지수(diffusion index)가 42까지 하락하면서 제조업은 다시 침체 국면의 흐릿한 조건으로 돌아갔다"며 "4월에는 소매업과 운송업 분야에서 근로 시간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 조정 전 마지막으로 상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에 미국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른 4만1099.8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49.83포인트(0.89%) 전진한 5653.97을 가리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40포인트(0.82%) 상승한 1만7855.1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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