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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 콘클라베 굴뚝 설치… 교황 선출되면 흰 연기로 세상에 알려

코투선 0 1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바티칸 교황청이 2일(현지시간) 시스티나 성당에 굴뚝을 설치했다.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 제267대 교황의 탄생 소식을 세상에 가장 먼저 알리는 역할을 하는 굴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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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로이터 =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시간) 한 소방관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굴뚝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7일 이곳에서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Conclave)가 시작된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지붕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2025.05.02. [email protected]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의 비밀 투표)가 오는 7일 시작되면 그 결과는 투표 용지를 태운 연기가 이 굴뚝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서 외부에 알려진다. 

새 교황이 성공적으로 선출되면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검은 연기가 보이면 교황 선출에 실패해 다시 투표가 실시된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5월 7일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4월 21일)으로부터 17일째 되는 날이다.

이번 콘클라베는 전 세계에서 집결한 추기경 135명이 참여한다.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다. 연령 제한 규정은 교황 바오로 6세가 지난 1970년에 만들었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투표를 반복한다. 

첫날에는 오후에 한 차례 투표를 하고 이튿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 두 차례씩, 최대 네 차례 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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